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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고척에서는 쌍둥이가 던졌나? 야마모토 무실점 '3승'...미국서는 'ERA 1.64' 완벽투

그날 고척스카이돔에서 등판이 없었다면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는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됐을까. 야마모토가 미국 복귀 후 연일 완벽한 투구를 펼친 끝에 드디어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낮췄다.야마모토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경기 연속 6이닝 무실점 투구. 야마모토의 활약에 힘입은 다저스는 애리조나를 8-0으로 완파하고 시즌전적 20승 13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지켰다.기록이 말해주듯 깔끔한 투구였다. 그는 1회 말 선두 타자 제이크 맥카시를 상대로 볼넷을 내주며 출발했지만, 이후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주자를 지워냈다. 이어 케텔 마르테에게도 2루타를 맞았지만, 그는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1루수 뜬공을 얻어 깔끔하게 1회를 마무리했다.2회도 출루는 있었으나 실점은 없었다. 야마모토는 선두 타자 작 피더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을 뿐,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선두 타자 블레이즈 알렉산더에게 얻은 탈삼진을 시작으로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4회엔 피더슨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앞선 두 타자, 그리고 후속 타자인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삼진을 얻어 역시 무실점을 이어갔다. 야마모토가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다저스 타선이 폭발했다. 이날 야마모토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건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왼손 에이스 조던 몽고메리였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몽고메리는 지나치게 높은 계약을 요구하다 미아가 됐다. 결국 뒤늦게 최대 2년 5000만 달러 단기 계약을 맺고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7년 이상, 1억 7200만 달러 이상을 불렀던 걸로 알려진 초기 제안과 차이가 컸다.애리조나 이적 후 첫 2경기 호투했던 몽고메리였지만, 다저스 타선을 이겨내진 못했다. 몽고메리는 2회 1사 1루 상황에서 앤디 파헤스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는 이어 미겔 로하스의 2루타,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 후 오스틴 반스의 1타점 2루타, 무키 베츠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5실점 빅 이닝을 허용했다.3회 다저스의 득점이 추가됐다. 앞서 2경기에서 홈런과 적시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던 윌 스미스가 3경기 연속 애리조나 마운드를 괴롭혔다. 선두 타자로 나선 스미스는 홈런포를 터뜨려 몽고메리를 침몰시켰다.대량 득점을 지원받은 야마모토는 힘을 얻어 호투를 이어갔다. 5회 선두 타자 코빈 캐롤을 2루수 땅볼로 잡은 그는 알렉산더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두 타자에게 연속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다저스의 투구 관리 속에 6회 등판이 적었지만, 직전 등판에 이어 이날도 6회 마운드에 올라 에이스 임무를 다했다. 6회 말 선두 타자 구리엘을 3루수 땅볼로 막은 그는 후속 타자 마르테에게 볼넷, 워커에게 탈삼진을 기록한 뒤 피더슨의 안타로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첫 실점을 내줄 뻔 했지만, 수아레즈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2경기 연속 6이닝 무실점,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7회와 8회 각각 한 점을 더했고 실점하지 않으며 8점 차 대승으로 야마모토에게 시즌 3승을 안겼다. 이날 호투로 야마모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91까지 떨어졌다. 그가 지난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등판했다가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걸 떠올리면 괄목상대할 성적표다. 당시 그는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로 아웃 카운트 한 개를 잡아내는 것도 힘들어하며 연속 실점을 내줬고, 다저스는 타선의 분전에도 패하며 2연전을 1승 1패로 마쳤다.다른 이도 아닌 '투수 최고액' 야마모토라 충격적인 데뷔전이었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었던 야마모토는 투수 4관왕과 리그 최우수선수(MVP), 사와무라 상을 모두 3년 연속 수상한 후 MLB행을 선택했다.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선발 투수가 많지 않아 그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고, 당초 2억 달러 수준으로 예측됐던 몸값은 최종적으로 다저스가 제시한 12년 3억 2500만 달러까지 올랐다.다저스가 오릭스에 지불한 포스팅비 5000만 달러 안팎까지 포함하면 약 3억 7500만 달러로 종전 게릿 콜(뉴욕 양키스)가 기록한 9년 3억 2400만 달러를 크게 넘는 총액이었다. 그러나 가장 비싼 투수로 치른 데뷔전에서 최악의 성적을 남기면서 세간의 시선도 불신으로 바뀌었다.시간은 걸렸지만, 야마모토는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 중이다. 그는 이후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 정상급 에이스로서 다저스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다만 호투에도 신인왕, 사이영상 등을 기대하긴 아직 어렵다. NPB, 그리고 국가대표에서 함께 활약했고 함께 MLB로 건너 온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의 활약이 너무 빼어나서다. 이마나가는 2일 뉴욕 메츠전을 포함해 올 시즌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78을 기록 중이다.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이마나가는 신인왕은 물론 사이영상, 그리고 MVP 등 각종 수상을 쓸어담기 충분한 '괴물'이다. 야마모토보다 훨씬 몸값이 저렴하지만,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2 15:57
메이저리그

더 강한 어필도 괜찮아...'연속 3구 삼진' 이정후, 오히려 선구안 증명했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빅리그 데뷔 처음으로 한 경기에 삼진 2개를 당했다. 우려할 일은 아니다. 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313에서 0.292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4연전 4차전부터 3연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불펜 데이'로 나선 다저스 마운드에 고전하며 8회까지 네 타석에서 침묵했다. 자존심을 지켰다. 샌프란시스코가 4-5로 지고 있던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저스 마무리 투수 에반 필립 에반스를 상대했고, 2구째 시속 149㎞ 낮은 컷 패스트볼(커터)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신고했다. 2경기 연속 안타, 6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간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1점 차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출루하며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 비록 후속타 불발로 샌프란시스코는 패했지만, 실속 있는 안타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3일 다저스전에서 가장 주목된 건, 이정후가 기어코 안타를 기록한 점 그리고 처음으로 삼진 2개를 당한 것이다. 이정후는 1회 초 다저스 오프너로 나선 라이언 브레이저에게 3구 삼진, 7회 마이클 그로브에게 다시 3구 삼진을 당했다. 앞서 치른 5경기 24타석에서 당한 삼진은 2개. 흥미로운 건 이 2개도 3구 삼진이었다는 것이다. 3일 기준으로 이정후가 기록한 삼진 모두 3구 삼진이라는 의미다. 이정후는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와의 빅리그 데뷔전 1회 초 첫 타석에서 3구 삼진을 당했다. 상대 투수는 MLB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다르빗슈 유. 이정후와는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두 차례 대결한 바 있다. 빅리그 데뷔라는 꿈을 이룬 이정후는 다르빗슈의 초구 153㎞/h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호쾌하게 배트를 돌리며 자신의 제2의 야구 인생을 호쾌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어 들어온 2·3구 커브와 낮은 직구는 그대로 지켜봤다. 지체 하지 않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빅리그 첫 타석이라는 상징성. 긴장과 의욕이 공존하는 순간. 그래서 다르빗슈와 승부에서의 3구 삼진은 다른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 실제로 이후 이정후는 다르빗슈 상대 데뷔 안타, 이튿날 멀티히트, 세 번째 출전에서 홈런까지 쳤다. 3구 삼진을 당한 다른 세 타석도 이정후의 선구안이 오히려 돋보였다. 1일 샌디에이고 4차전 6회 초 타석에서 상대 불펜 투수 페드로 아빌라와의 승부부터 그랬다. 초구 몸쪽(좌타자 기준) 싱커, 2구째 더 깊은 몸쪽 직구에 스트라이크 2개를 당한 상황에서 바깥쪽에 크게 빠진 3구째 직구에 배트를 내지 않았다. 하지만 심판 콜은 스트라이크 삼진이었다. MLB닷컴 그래픽 중계 화면을 보면 보더라인에 걸쳤으니, 판정 문제는 아니다. 바깥쪽 스트라이크존(S존)을 가늠하고, 적응 중인 이정후 입장에선 놓쳤다고 아쉬워할 공을 아니었다는 얘기다. 3일 다저스전 3구 삼진 2개는 심판 판정이 명백이 문제였다. 1회 초 브레이저와의 승부 2구째는 몸쪽으로 바짝 붙은 공이 스크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보더라인에 아주 살짝 걸친 공이었다. 이정후는 불리한 카운트에서 골반 높이 싱커에 배트를 헛돌렸다. 유인구에 현혹된 건 맞지만, 두 번째 스트라이크를 잡은 몸쪽 공은 지켜보는 게 정답인 공이었다. 7회 그로브에게 삼진을 당한 뒤엔 이정후도 감정을 드러냈다. 초구 가운데 직구를 지켜본 뒤 2구째 낮은 코스 슬라이더에 파울을 치며 다시 몰린 이정후는 3구째 바깥쪽 공을 지켜봤다. 앞선 1회 몸쪽 공보다 S존에서 조금 더 벗어난 공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스트라이크. 이 순간 이정후는 배트를 쥐지 않은 오른손으로 허공을 짚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일반적으로는 높낮이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손짓이었지만, 이 상황에선 좌우 폭에 대한 심판의 판정에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공에 배트를 돌려도 내야 땅볼이다. 주자가 있었다면 병살타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볼 판정을 받았어야 했다. 이날 이정후가 삼진을 당한 장면은 오히려 그의 빼어난 선구안을 증명한 장면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4 07:56
해외축구

맨유 '대역전 드라마' 썼다…빌라에 2골 차 열세 뒤집고 3-2 역전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야말로 대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애스턴 빌라에 먼저 2골을 실점하며 궁지에 몰리고도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맨유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를 3-2로 제압했다.전반 중반 내리 연속골을 실점하며 0-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맨유는 후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연속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후반 막판 라스무스 호일룬의 짜릿한 역전골을 더해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맨유가 2골 차 열세를 뒤집은 건 이번이 역대 14번째다.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3경기 연속 무득점 침묵에 그치며 추락하던 맨유는 이날 짜릿한 대역전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앞서 맨유는 홈에서 본머스에 0-3으로 완패를 당하고 나흘 전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2로 지는 등 벼랑 끝에 몰렸다. 이날도 연속 2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지는 듯 보였으나 다행히 분위기를 반전시켰다.오랜만에 승점 3을 쌓은 맨유는 승점 31(10승 1무 8패)을 기록, 8위에서 6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권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반면 애스턴 빌라는 승점 39(12승 3무 4패)에 머무르며 2위 도약의 기회를 놓쳤다.이날 맨유는 호일룬을 필두로 마커스 래시포드와 브루누 페르난데스, 가르나초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코비 마이누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디오구 달로와 조니 에반스, 라파엘 바란, 아론 완-비사카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안드레 오나나.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21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존 맥긴의 왼발 프리킥이 그대로 맨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프리킥은 문전에서 바운드된 뒤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VAR을 거쳐 빌라의 득점으로 인정됐다.맨유는 5분 만에 추가 실점까지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클레망 랑글레가 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레안데르 덴동커가 문전에서 마무리했다. 앞서 3경기 연속 무승의 흐름이 이번에도 이어지는 듯 보였다. 궁지에 몰린 맨유는 페르난데스와 래시포드, 에릭센 등의 슈팅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굳게 닫힌 애스턴 빌라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전반 점유율은 50%-50%으로 팽팽했다. 슈팅 수는 맨유가 7-6으로 1개 더 앞섰으나 리드는 애스턴 빌라의 몫이었다.전열을 재정비한 맨유가 후반 들어 파상공세에 나섰다. 후반 14분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역습 상황에서 래시포드가 문전으로 올린 땅볼 크로스를 가르나초가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맨유는 후반 26분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에도 역습 상황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돼 흐르자, 가르나초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달성했다.맨유가 분위기를 완전히 잡았다. 그리고 후반 37분 역전골까지 터졌다. 오른쪽 측면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에 맞고 공이 문전으로 흐르자, 호일룬이 왼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애스턴 빌라 골망을 흔들었다. 호일룬은 자신의 EPL 데뷔골을 천금 역전골로 만든 뒤 포효했다.2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애스턴 빌라가 남은 시간 막판 반격에 나섰지만 맨유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3-2 짜릿한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3.12.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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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쓴 캡틴 SON, 시어러도 ‘감탄’→EPL 이주의 팀 ‘싹쓸이’

북런던 더비에서 새 역사를 쓴 손흥민(31·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다수 매체가 선정한 베스트11에서 손흥민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EPL 사무국은 25일(한국시간) 앨런 시어러가 뽑은 EPL 6라운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시어러는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11명을 뽑았는데, 손흥민이 최전방에 이름을 올렸다.시어러는 손흥민에 관해 “첫 골을 위한 움직임은 감각적이었고, 두 번째 득점에서는 침착함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아스널과 2023~24시즌 첫 ‘북런던 더비’에서 두 골을 기록했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42분에는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왼발 원터치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9분 또 한 번 실점한 토트넘은 1분 뒤 곧장 따라붙었다. 역시 손흥민이 매디슨의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팀은 비겼지만, 피치 위에서 손흥민이 가장 빛났다는 평가가 숱하다. 시어러의 베스트11 2선에는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포함됐다. 3선은 이브 비수마(토트넘) 압둘라예 두쿠레(에버턴)에게 할애했다. 포백 라인에는 스벤 보트만(뉴캐슬) 조니 에반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임스 타코우스키(에버턴)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이 자리했고, 수문장으로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뽑혔다.북런던 더비 ‘새 역사’를 쓴 손흥민은 BBC, 후스코어드 등 유력 매체가 꼽은 이주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 중 30년 만에 아스널 원정에서 멀티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토트넘 소속으로 아스널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멀티 골을 넣은 건 손흥민이 최초다. 아울러 손흥민은 아스널전에서 토트넘 공식전 150골, 유럽 무대 통산 199골, EPL 통산 득점 28위 등 다양한 기록을 얻게 됐다. 손흥민은 영국 BBC가 선정한 베스트11에는 포든과 함께 4-4-2 포메이션의 투톱에 포함됐다. 축구 전문가 가스 크룩스는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가장 충격적인 페널티킥 판정이 내려졌고 두 번이나 따라붙으려면 강인함이 필요한데, 손흥민은 그런 모습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주포’였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을 충실히 메우고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크룩스는 “케인이 뮌헨으로 떠난 이후 손흥민의 경기에서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성숙함이 느껴졌고, 이번 시즌에는 더 나은 팀 플레이어가 된 것 같다. 토트넘의 두 골 모두 손흥민이 훌륭하게 성공시켰다”며 엄지를 세웠다.BBC가 꼽은 이주의 팀은 EPL 사무국의 베스트11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유) 카일 워커(맨시티)가 각각 중원과 수비 라인에 위치한 게 달랐다. 손흥은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의 베스트11에도 4-4-2 포메이션의 투톱에 자리했다. 평점 8.12를 받았고, 칼럼 윌슨(뉴캐슬)과 함께 최전방에 위치했다. 후스코어드 기준, 토트넘 선수로는 유일하게 베스트11에 선정됐다.올 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캡틴, 주포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타적인 플레이로 동료들을 도왔고, 최전방에서 활약할 때면 어김없이 득점력을 뽐냈다. 특히 지난 2일 번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아스널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EPL 득점 단독 2위에 올랐다. 6경기에서 8골을 몰아친 엘링 홀란(맨시티) 바로 아래 위치했다.김희웅 기자 2023.09.26 12:29
메이저리그

‘일본 나와’ 멕시코, 푸에르토리코에 ‘0-4→5-4’ 역전극… WBC 4강 진출

멕시코가 푸에르토리코를 누르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에 진출했다.C조 1위로 8강에 오른 멕시코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D조 2위 푸에르토리코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멕시코는 사상 첫 WBC 준결승 무대를 밟는다. 2회 연속(2013·2017년)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푸에르토리코는 2009년 이후 14년 만에 8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멕시코는 21일 론디포파크에서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푸에르토리코가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엔리케 에르난데스(보스턴 레드삭스)의 볼넷, 넬슨 베라스케스(시카고 컵스)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에마누엘 리베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2사 1루에서는 하비에르 바에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멕시코 에이스 훌리오 우리아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직구를 받아쳐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푸에르토리코의 3-0 리드. 다음 타지인 에디 로사리오(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솔로포로 1점을 추가하며 푸에르토리코가 4점 앞서갔다. 멕시코의 추격은 3회말부터 시작됐다. 이삭 파레데스(탬파베이 레이스)가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5회 1사 만루에서는 알렉스 버두고(보스턴)가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행운의 1타점 적시타를 쳐 2점 차로 따라붙었다.7회에 승부를 뒤집었다. 멕시코는 선두타자 반스의 2루타와 아로사레나, 버두고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해결사는 파레데스였다. 파레데스는 좌전 안타로 주자 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루이스 우리아스(밀워키)가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적시타를 쳐 멕시코가 5-4로 역전했다. 멕시코는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지오바니 가예고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에르난데스를 삼진 처리해 준결승행을 확정했다.김희웅 기자 2023.03.18 12:32
야구

코로나19 양성 나왔던 세일, 18일 컴백…마무리 반스도 복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크리스 세일(32)이 돌아왔다. 보스턴 구단은 18일(한국시간) 코로나19 관련 부상자명단에 있던 세일을 복귀시켰다. 보스턴은 지난 11일 구단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세일도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갑작스러운 이탈로 우려를 낳았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했다. 세일의 올 시즌 성적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2다. 보스턴은 세일과 함께 마무리 투수 맷 반스도 돌아왔다. 반스는 올 시즌 6승 5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 중이다. 선발과 불펜의 핵심 선수들이 복귀해 순위 싸움에 탄력을 받게 됐다. 보스턴은 17일까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에 이름을 올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9.18 10:27
축구

심판 판정에 화난 클롭 감독, “거친 플레이 좋아한다면 레슬링을 봐라”

직설적 화법으로 유명한 위르겐 클롭(54) 리버풀 감독이 심판 판정을 공개 저격했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시즌 초반 2연승을 달린 리버풀은 승점 6점으로 EPL 선두자리를 꿰찼다. 또한 지난 시즌 안필드에서 번리전 패배를 시작으로 홈 6연패를 기록했던 수모를 이날 경기 승리로 갚는 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에는 번리의 공격이 매서웠다. 번리는 강점인 측면 공격을 활용하여 리버풀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슈팅을 여러 번 보여줬다. 하지만 리버풀은 부상에서 복귀한 버질 반 다이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번리의 공격을 매번 막아냈다. 골키퍼 알리송 베커의 선방도 있었다. 번리가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지 못하는 사이 리버풀은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18분 코스타스 치미카스가 올린 크로스를 지오구 조타가 헤더로 골을 넣었다. 후반 24분 알렉산더 아놀드의 패스를 사디오 마네가 발리슛으로 마무리하여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시즌 초반부터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얻어냈다. 클롭 감독은 경기 결과에 대해 만족을 나타내면서도 번리의 거친 플레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클롭 감독은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심판 판정을 두고 “만약 그런 종류의 플레이를 좋아한다면 레슬링을 봐라”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리버풀이 당한 파울은 12개였다. 하지만 주심은 번리 선수들에게 단 한장의 경고도 주지 않았다. 번리 선수들은 경고 카드가 나오지 않자 더욱 격렬하게 플레이를 이어갔다. 클롭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 10년, 15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 그것은 너무 위험하다”라며 “상황을 제대로 판단할 수 없다. 공중에서 일어나는 볼 경합은 괜찮은데, 지상에서 수비수를 들이받을 때 곤란하다. 규칙이 그냥 이렇다”라며 과거 축구 규정이 현대에 와서도 그대로인 점을 지적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우리는 정말 힘든 경기를 했다. 애슐리 반스, 크리스 우드 등의 선수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겪었다”라며 “(주심이) 경기를 그대로 흘러가게 하고 싶다고 들었는데, 늘 이런 식이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여러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22 16:04
야구

류현진 패배 지워준 스프링어, 2주 연속 이주의 선수

전날 8회 말 역전 3점포로 류현진의 패전을 지워냈던 조지 스프링어(31·토론토)가 2주 연속 메이저리그(MLB)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간) “스프링어가 다시 한번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라고 전했다. 스프링어는 지난주 더블헤더를 포함해 8경기 타율 0.364 3홈런, 3루타 1개, 2루타 3개, 11타점을 기록했다. OPS가 1.177에 달했다. 특히 류현진의 등판 경기였던 9일 보스턴전에서 한방이 빛났다. 당시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류현진은 3⅓이닝 7실점으로 크게 무너지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타선이 6-8까지 추격한 8회 말 스프링어가 보스턴 마무리 투수 맷 반스를 상대로 역전 3점 홈런을 날려 토론토가 승리하면서 류현진의 패전도 함께 사라졌다. 거액의 FA로 이적 첫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지만 복귀 후에는 몸값을 확실하게 다하는 중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어는 토론토와 팀 역대 최고액인 6년 1억5000만달러에 계약했지만 복사근, 허벅지 부상 등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장기간 올라야 했다. 4월 2경기, 5월 2경기, 6월 7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전반기 결장이 길었지만 후반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MLB.com은 “스프링어는 부상으로 전반기 20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23경기에서 홈런 9개, OPS 1.218을 기록 중이다”라며 “통산 4번째 이주의 선수를 수상하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는 콜로라도의 C.J. 크론이 선정됐다. 데뷔 8년 차에 받은 첫 수상이다. 크론은 지난주 5경기에서 홈런 4개, 16타점, OPS 1.914를 기록하며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며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특히 주말 마이애미 시리즈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두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하는 등 8득점 13타점을 몰아치며 콜로라도의 시리즈 스윕승을 이끌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10 10:57
야구

2021 올스타전 최종 명단 확정...오타니, 역사상 최초 투타 동시 출전

오타니 쇼헤이가 올스타전에서도 이도류로 나선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2021시즌 올스타전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이미 선발 지명타자로 출전이 확정됐던 오타니는 이날 공개된 투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지명타자와 선발 투수로 동시 출전하게 될 전망이다.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포츠넷 등 현지 매체들은 “오타니가 역사상 야수와 투수로 함께 등록된 첫 번째 투수가 되었다”라고 전했다. 1933년 첫 올스타전 이래 88년 만에 오타니가 첫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편 오타니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투수로는 게릿 콜, 아롤디스 채프먼(이상 뉴욕 양키스), 랜스 린, 카를로스 로돈, 리암 헨드릭스(이상 시카고 화이트삭스), 쉐인 비버(클리블랜드), 맷 반스, 네이선 이볼디(이상 보스턴), 카일 깁슨(텍사스), 키쿠치 유세이(시애틀), 라이언 프레슬리(휴스턴), 그레고리 소토(디트로이트)가 이름을 올렸다. 내셔널리그에서는 각 팀의 에이스, 마무리 투수인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을 필두로 케빈 가우스먼(샌프란시스코), 코빈 번스, 브랜든 우드러프, 조시 헤이더(이상 밀워키), 다르빗슈 유, 마크 멜란슨(이상 샌디에이고), 크레이그 킴브렐(시카고 컵스), 헤르만 마르케스(콜로라도), 알렉스 레이예스(세인트루이스), 트레버 로저스(마이애미), 잭 휠러(필라델피아)가 올스타전에 나선다. 벤치 멤버로 이름을 올리는 타자들도 이날 함께 공개됐다. MLB 사무국은 지난 2일 선발 명단을 먼저 공개한 데 이어 이날 나머지 벤치 멤버까지 모두 공개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보 비솃(토론토), 마이크 주니노(탬파베이), 호세 알투베, 카를로스 코레아, 마이클 브랜틀리(이상 휴스턴), 맷 올슨(오클랜드),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재러드 월시(LA 에인절스), 조이 갈로, 아돌리스 가르시아(이상 텍사스), 세드릭 멀린스(볼티모어), 넬슨 크루즈(미네소타), J.D. 마르티네즈(보스턴)가 출전한다. 내셔널리그에서는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오지 알비스(애틀랜타),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브랜든 크로포드(샌프란시스코),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애리조나), 맥스 먼시, 무키 베츠, 크리스 테일러(이상 LA 다저스), 트레아 터너, 후안 소토, 카일 슈와버(이상 워싱턴), 브라이언 레이놀즈(피츠버그)가 선정됐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05 10:37
야구

시애틀 폭격한 토론토...'前두산' 플렉센만 5이닝 생존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가 막강한 타선으로 시애틀에 압승을 거뒀다. 토론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전에서 9-3으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 중반 3이닝 연속 득점으로 대거 7점을 뽑아 수월하게 승리를 챙겼다. 이날 토론토의 상대 선발 투수는 지난해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플렉센(26)이었다. 이날 전까지 6승 3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 중인 플렉센은 시애틀 선발진의 한 축으로 올 시즌 활약하고 있다. 이날도 토론토 강타선을 맞아 5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플렉센은 2회 말 마커스 시미언의 2타점 적시 2루타, 5회 말 캐번 비지오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3실점했지만, 빅이닝이나 피홈런 없이 5이닝을 채웠다. 시애틀 타선도 힘을 냈다. 시애틀은 6회 초 J.P. 크로포드, 미치 해니거의 연속 1루타와 타이 프랑스의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플렉센의 패전 투수 요건을 지웠다. 플렉센은 3-3 동점인 6회 말 마운드를 넘기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97로 소폭 올라갔다. 토론토 타선은 플렉센이 물러난 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6회 말 시애틀 구원 투수로 올라온 라파엘 몬테로를 시작으로 연이어 장타를 치며 득점을 기록했다. 6회 말 토론토는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선두 타자 안타, 리즈 맥과이어의 땅볼, 시미언의 1루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보 비솃이 2구 87.9마일(약 141.5㎞) 슬라이더를 밀어서 넘긴 좌중월 3점 홈런으로 6-3 역전을 만들었다. 토론토는 7회에도 다시 3점을 추가했다. 2사 상황이 먼저 만들어졌지만 3점을 내기엔 아웃 카운트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다. 토론토는 7회 말 선두타자 비지오가 1루타로 출루했지만 랜달 그리척이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주자 없이 2사 상황을 맞이했다. 2사였지만 토론토의 공격은 물러서지 않았다. 구리엘 주니어가 볼넷, 맥과이어가 1루타로 연속 출루했고 이어 시미언이 윌 베스트가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5구 95마일(약 152.9㎞)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쳐 3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론토 타선이 폭발하는 동안 마운드에서는 2선발 로비 레이가 10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애틀 타선을 제압했다. 이날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소화, 3자책점 이하 기록)를 기록한 레이는 6회 초 피홈런을 제외하면 완벽한 호투를 펼쳤다. 토론토는 제이콥 반스와 테일러 소시도가 8, 9회를 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41승 36패(승률 0.532)를 거둔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지켰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3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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